101마리 달마시안(달마티안)의 성격 및 질병

 

1. 달마시안(Dalmatian)

이번에 소개할 견종은 디즈니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던 '101마리 달마시안'에 주연 배우이자 온 몸에 화려하고 우아한 검은 반점으로 치장한 '달마시안(Dalmatian)'입니다.

 

달마시안의 원산지는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라는 지역이라고 하며, 해당 지역에서 오랜 시간 경비견으로 개량하여 사육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달마시안은 마차가 지나갈 때 양 옆에서 길을 터주거나 멈추었을 때 말과 장비를 지키는 코치 독(Coach Dog)으로 활약을 하였으며, 이후 귀족들이 마차를 타거나 승마를 할 때 함께 하였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코치 독으로 활약한 덕분에 미국에서는 소방서에서 많이 길러졌으며, 마차에서 소방차로만 바뀔 뿐 같은 역할을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달마시안은 활발하고 장난기가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주인과 가족들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높아 집안에 어린아이가 있어도 키우기에 좋은 견종이라고 합니다. 덩치가 클 뿐 장난치자는 시그널을 보내거나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성심이 강한 만큼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매우 심하다고 하니 집에 손님이 오거나 길을 가던 중 낯선 사람이 다가오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한국의 진돗개처럼 충성심이 높고, 가족에 대한 애정이 많아 키우기에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달마시안을 입양했다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파양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바로 거칠고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입니다. 달마시안은 과거부터 마차를 지키던 경비견 또는 경호견이었으며 그 때문에 경계심이 강하고 성격이 거칩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 사회화 교육과 복종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가족 구성원이라도 사고 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하며, 특히 복종 훈련을 통해서 '내가 너의 주인이다'라는 것을 인지시키지 않으면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에 이후 함께 반려 생활을 하는 것이 많이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101마리 달마시안' 영화가 나온 이후 입양하는 가정이 급증했으나, 이러한 성격과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파양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달마시안은 털이 짧고 단단한 단모종에 해당하는 견종입니다. 그래서 털 빠짐이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털 빠짐이 꽤 많은 편이라고 하며 특히, 대형견이라서 빠지는 양이 더 많다고 합니다. 대신 관리하는 것은 편리하다고 하는데 달마시안의 경우 주 2, 3회 정도만 빗질을 하면 되고, 수시로 목욕하는 것은 몸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1년에 3, 4회 정도만 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달마시안의 평균 수명은 11~13년 사이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유전적으로 난청이 생길 확률이 높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전체 달마시안 중 10% 정도는 선천적으로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 외에 달마시안의 경우에는 생후 3개월, 6개월 정도가 되었을 때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의사들은 생후 6개월이 되기 전에 반드시 뇌간 청성 검사를 진행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달마시안의 경우 주요 사망 원인이라고 할 정도로 요로결석을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다른 견종들에 비해 요산 분해가 어렵기 때문인데, 분해가 되지 못해 요산이 축적이 되고, 그로 인해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하게 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하루에 몇 번의 소변을 보는지, 양은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여 철저하게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초기에 발견할 경우 약물 치료로도 가능하다고 하니 꼭 건강 관리를 해주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마시안을 키우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충분한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달마시안은 대형견에다 마차를 따라다니던 경호견으로 운동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실내견으로 키우는 것은 적합하지 않으며 따로 운동을 하지 못해도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있는 거주공간에서 기르는 것이 알맞습니다.

 

두 번째는 거칠고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에 어렸을 때 반드시 사회화 교육과 엄격한 복종 훈련을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훈련이 필요한 시기를 놓치게 되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기가 쉬우며, 이후 반려 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충분한 운동량입니다. 첫 번째에서 말했듯이 운동량이 매우 많습니다. 단순히 공원을 걷는 정도의 산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넓은 공간에서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해주어야 합니다. 에너지를 충분히 소비하지 못할 경우 성격의 변화 및 이상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물방울무늬의 점들이 매력적인 영화견 달마시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