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종백과

골든 리트리버 털빠짐과 성격, 단점

by Naviya 2021. 6. 1.

1.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

 

골든 리트리버는 영국의 스코틀랜드 출생의 품종입니다.

워낙 온순하고 착한 성격 때문에 맹인 안내견으로 훈련받아 투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마음이, 인절미, 골댕이(골든 댕댕이)로 불리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천사견으로 통하는 견종입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일반적으로 아주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데, 골든 리트리버에 대해

강형욱 훈련사는 이렇게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진돗개 같이 주인 하나만을 바라보는 충성심을 바라면 안 됩니다.

이 사람도 좋고, 저 사람도 좋고, 어쩔 때는 집에 몰래 들어오는 밤손님한테도

좋다고, 반갑다고 꼬리 치며 기꺼이 금고까지 안내할 것입니다."

특히 어려서부터 공격성을 키울 수 있는 훈육을 하지 않고

그런 환경에도 노출을 시키지 않은 덕분에 굉장히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형욱 훈련사의 말을 빌리자면

"골든 리트리버에게는 100개의 옐로카드가 있고,

한숨 자고 나면 그 옐로카드가 전부 리셋된다"라고 하였습니다.

다른 견종들의 성격을 보면 옐로카드가 100개라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말이지만,

그만큼 주인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너무나도 온순한 성격을 지녔다는 뜻입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안내견으로서 1순위로 선택이 되는 견종인데,

인내심이나 사회성 등에서 이미 명백한 검증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가끔 안내견으로서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공격을 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친밀하게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지 착하기만 하고 위험할 때는 도망치는 개라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는 굉장히 선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주인이나 친밀한 사람이

공격을 당하거나 위험에 빠지면 똑똑한 머리와 엄청난 힘을 사용해 구출하거나

주인을 지기키 위해 마치 사냥개처럼 싸우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골든 리트리버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품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는 법.

안내견, 천사견으로 유명한 골든 리트리버에게도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공격성입니다.

방금까지 착하니, 온순하니 했으면서 무슨 말이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착한 강아지라도 다음과 같은 상황들에선 돌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을 때입니다.

이건 너무 당연하 것이지만 의외로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무리 착하고 선한 사람이라도 지속적으로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폭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천사견 골든 리트리버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째는 다른 동물이 주변에 있는 경우입니다.

가끔 산책을 나가면 견주들이 강아지들끼리 친해지라고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골든 리트리버의 온순함은 사람에게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을 구했다', '강도들의 위협에서 주인을 지켰다'

같은 사례들은 오직 사람 한정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동물의 경우, 아니 같은 개과 동물들마저도

성격을 건드리는 날에는 피바람을 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사람한테만 무시무시한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을 뿐인 것입니다.

실제로 골든 리트리버가 작은 강아지를 물어 죽이거나,

길고양이를 공격하는 경우가 꽤나 흔하게 일어난다고 하니

낯선 사람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내가 키우는 골든 리트리버 쪽으로 다가온다면

성격을 건드릴 위험이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돌발 상황입니다.

특히, 갓난아기와 단둘이 있을 때가 위험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어린 손녀가 골든 리트리버에게 물려서 죽게 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유튜브 같은 곳에서 떠도는 영상들을 보면

골든 리트리버가 갓난아기를 엄마처럼 돌보는 모습을 보여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 훈련이 확실하게 된 상태이고

심지어 훈련을 아주 잘 받았더라도 갑자기 돌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강아지와 아기를 결코 단둘이 두어서는 안 되며,

어른이 함께 있더라도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골든 리트리버에게는 좋은 장점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입양을 생각하고 계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입양을 앞두고 있는 분이라면 꼭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체크 사항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사료의 양입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대형견입니다. 평균적으로 체중이 25~40kg 정도 나가기 때문에

사료를 먹는 양도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

보통 20kg 사료를 하루에 두 번씩 주면 40일 정도 만에 다 떨어진다고 합니다.

반려견을 키워보신 분이라면 정말 엄청난 양이라는 걸 아실 겁니다.

 

두 번째는 털 빠짐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1년 내내 빠진다고 보면 되며,

특히 여름에 미친 듯이 빠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마당이 있는 집을 소유하신 분들에게 더욱 적합한 견종이며,

만약 실내에서 키우신다면 로봇 청소기는 필수이고,

하루에만 수차례 청소를 해야 하는 건 각오하셔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견주분의 신체조건이 어떠 한가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몸무게가 25kg 이상 나가기 때문에 그 힘은 엄청난데,

물에 빠진 거구의 남자고 끌고 나올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쉽게 판단이 되실 겁니다.

즉, 견주분이 리트리버를 충분히 핸들링할 수 있는 신체를 가졌느냐도

체크 사항 중에서 꽤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급 돌진하는 골든 리트리버에게 질질 끌려다녀야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천사견 골든 리트리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견종들에 비해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고,

태생적으로 온순하고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장점을 이끌어내는 것은 반려인의 손에 달려있다는 걸 기억해야겠습니다.

순간의 사람스러움이 아닌 소중한 생명이자 가족으로서 

신중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키우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